<p></p><br /><br />에펠탑이 보이는 영원한 '낭만의 도시' 프랑스 파리,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죠. <br> <br>그런데 지저분한 거리도 악명 높습니다. <br> <br>참다못한 외국인들이 거리 청소에 나서고 당국은 센강변에 소변기까지 설치했습니다. <br> <br>효과가 있을까요. <br> <br>동정민 파리 특파원의 더넓은 뉴스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파리 몽마르뜨 지하철역 앞에서 녹색 옷을 입고 청소를 하는 일본인들. <br> <br>10년 전부터 매달 한 시간씩 파리 거리를 청소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요시코 이나이/파리 거리 청소하는 일본인] <br>"파리에 쓰레기가 많아서 충격을 받았습니다. 일본인들이 청소하는 게 프랑스인들에게 충격적일 수 있지만 깨끗해지는 게 중요하죠. " <br> <br>외국인들이 청소하는 모습에 주변 식당 직원도 청소 도구를 듭니다. <br> <br>[게잘라/식당 점원] <br>"청소하는 사람 따로, 버리는 사람 따로가 아닙니다.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. " <br> <br>파리는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와 동물 배변, 담배꽁초 등으로 더러운 도시로 악명 높습니다. <br> <br>[오렐리/파리 주민] <br>“제가 청소하는 이유는 파리가 너무 더럽기 때문입니다. 그나마 관광지는 깨끗하지만 제가 사는 18구는 정말 더럽습니다.” <br> <br>주민들의 노상방뇨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파리 젋은이들이 많이 찾는 생마르탱 운하 근처는 노상방뇨를 하면 벌금을 물린다는 경고까지 있지만, 소용 없습니다. <br> <br>[동정민 특파원] <br>"아름다운 센강 강가에 놓인 상어입 모양의 이것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. 공중 소변기입니다. 남성들의 노상방뇨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. " <br> <br>하지만 공개된 장소에 설치된 남성용 소변기에 파리시민들은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합니다. <br><br>[파올로 크리스틴/파리시민] <br>"파리처럼 아름다운 도시 야외에 남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한다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. 없앴으면 좋겠어요. " <br> <br>생마르탱 운하 인근에서 하룻밤에 나오는 쓰레기 양은 2.5톤. <br><br>파리 시는 곳곳에 귀엽게 디자인한 쓰레기통을 설치하고 청소원들도 매일 밤 자정까지 청소합니다. <br><br>[무사/ 파리시청 소속 청소부] <br>"파리시도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합니다. 청소하는 횟수가 많이 늘었습니다." <br> <br>[동정민 특파원] <br> <br>"2024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깨끗한 도시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파리가 아름답지만 더러운 도시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. " <br> <br><br>